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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46

세리나: 새들의 세계 - 5,000만년기 - 밤의 사냥꾼들 계절세 세리나의 해바라기 숲에 밤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새들이 높은 가지에 올라 잠들지만, 한 마리만큼은 사냥을 위해 막 깨어나고 있습니다.템푸세에 처음 등장한 야행성 매카나리아 계통군, 부엉새(Bubird)들은 낮에는 어두운 깃털을 이용해 그늘진 덤불과 바위틈에 숨어 날개에 머리를 묻지만, 밤이 되면 깨어나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들의 눈은 크고 황금색이며, 동공이 빠르게 확장되어 뛰어난 야간시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이 새들은 소리를 귀로 집중시키는 깃털 배열인 안면판(顔面板)을 진화시켜 시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사냥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진 뒤 몇 분 동안 사냥꾼들은 몸을 다듬고 날개를 손질하면서 날아오를 준비를 합니다. 황혼이 저문 뒤 날아오른 사냥꾼들은 나뭇가지 사이를 누비며 밤이 오기 전 숨지 .. 2024. 6. 11.
세리나: 새들의 세계 - 5,000만년기 - 순록과 매 순록카나리아(Canaribou)는 스트리아타 대륙 북쪽의 수목한계선 바로 위에서 대규모 무리를 지어 회유생활을 하는 대형 세릴로프입니다. 이들은 초기 계절세의 대형 세릴로프 중 하나로 체중은 최대 1,000파운드까지 나갈 수 있으며 여름에는 이끼와 짧고 단단한 풀을, 겨울에는 (다른 새들은 소화시키기 힘든) 솔잎과 솔방울을 먹이로 삼으며 작은 부리와 이빨 같은 혀로 먹이를 꼭꼭 씹어먹습니다. 이들은 이 지역의 가혹한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초식동물입니다. 순록카나리아는 수백만 마리 규모로 무리를 지어 살면서 추운 겨울에는 해바라기 소나무 숲이 위치한 남쪽으로, 여름에는 몇 주~몇 개월간 해빙되어 있는 극지방 남부가 위치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순록카나리아는 비바 중 가장 진화가 많이 이루.. 2024. 6. 7.
세리나: 새들의 세계 - 5,000만년기 - 대나무 맹그로브 맹그로브 생물군계는 지구에서 가장 특이한 자연환경 중 하나입니다. 이 서식지는 바닷물의 높은 염도에 대한 내성을 가졌음에도 유연관계가 없는 다양한 식물들이 구성하고 있으며,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조석차로 인해 매일 많은 구역이 몇 시간 간격으로 물에 잠기고 마르기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맹그로브 나무의 뿌리는 파도에 밀려온 흙과 퇴적물을 붙잡아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해변을 바다 쪽으로 확장시키면서 마침내 다른 식물들도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육지를 만듭니다. 맹그로브는 문자 그대로, 접경지역에서 극한의 삶을 살아가는 건축업자입니다. 지구의 맹그로브는 다양한 계통이 있지만, 진정한 맹그로브는 리조포라속(Rhizophora)에 속하는 종들로 한정됩니다. 하지만 계절세 초기, 세리나에 .. 2024. 6. 4.
세리나: 새들의 세계 - 5,000만년기 - 계절세의 대나무 다양성 계절세가 시작되면서 대나무는 가장 성공적인 식물 계통 중 하나가 되었고, 아열대 적도의 일부 서식지에서는 숲 군락을 독점적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조상과 마찬가지로 빠른 성장, 강건함, 높은 적응력을 갖춘 이 종은 세리나 탄생 5천만 년 뒤 여러 형태로 새롭게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단 일러스트는 계절세 세리나의 대나무에게서 나타난 각기 다른 네 종류의 생장 습성입니다. A는 B C, D의 조상으로서 거대한 땅속줄기에서 개별적으로 여러 줄기가 돋아나는 형태로 성장하며, 땅속줄기를 통해 어느 방향으로든 거의 무한정 퍼질 수 있습니다. 비록 이런 확산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비옥한 땅과 습한 기후가 필요했지만, 빠르게 서식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 능력 덕분에 대나무는 세리나 초기에 우세종으로 자리잡.. 2024.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