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생물학38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5천만년 기 - 키란 제도 (2) 킁킁이새 Snuffles킁킁이새 가장 인상적이긴 했지만, 코끼리핀치의 조상들은 작열세 초기 키란 제도의 소행성 충돌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들은 아니었습니다. 직격 범위에 들어가지만 않았다면 지하 굴에 숨어 소행성 충돌로 인한 충격파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섬의 생태계가 점차 회복되면서 이들 중 일부는 점차 주행성으로 바뀌어 코끼리핀치로 진화했지만, 다른 종들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킁킁이새(Snuffle)은 중소형 야행성 조류로 총 6종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언뜻 보면 털이 복슬복슬한 갈색 오리를 닮았지만 날개가 아예 없으며, 뒷발에는 땅파기에 특화된 긴 발톱이 있는 등 코끼리핀치의 조상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들은 세리나 3,000~4,000만년기에 코끼리핀치 계통에서 분화되었으며,.. 2025. 6. 30.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5천만년 기 - 보레아의 생태계 Life and Environment of Borea보레아의 생태계 세리나의 최북단 대륙인 보레아는 계절세 내내 빙하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세리나에 처음 생명이 발을 디뎠을 때는 무성한 초원과 다양한 토착 조류, 곤충들이 있었지만 5천만년 기부터 확장된 빙하가 이 생태계를 완전히 소멸시켰습니다. 하지만 작열세를 불러온 전 세계적 온난화 이후, 고립되었던 이 대륙은 먼 곳에서 온 생물들에게 다시끔 개척되기 시작했습니다. 보레아의 온난화가 시작된 뒤 이제 1억 년이 지났으며, 이제 보레아는 대체로 온화한 온대 기후를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부 해안 지역은 아한대 기후로 분류되며 겨울에 상당히 눈이 많이 내리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서쪽 섬 남부와 동쪽 섬 북서부는 비교적 건조하며 초원이 주를.. 2025. 4. 1.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5천만년 기 - 범블렛: 사족보행 굴착기 The Bumblets: Quadrupedal Burrowers범블렛: 사족보행 굴착기 범블렛(Bumblet)은 비바(Vivas, 난태생 아드구스) 중 가장 작은 계통으로 대부분의 종들이 체중이 수 온스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5천만년기에 처음 등장한 이후 모든 조류들 중 지하 생활에 극도로 특화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조상은 굴을 파더라도 먹이는 지상에서 찾았지만, 작열세 후기까지 살아남은 단일 계통군은 완전히 지하 생활에 적응한 상태입니다. 범블렛은 두더지새(Molebird)와 달리 부리 대신 노처럼 생긴 날개로 굴을 팝니다. 이들의 날개 골격 구조는 거의 완전한 흔적기관이 되었는데, 상완골과 전완골은 극도로 축소되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유일하게 발달한 부위는 어깨대에 거의 직접 연결된 거대한 손목입니.. 2025. 3. 25.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5천만년 기 - 작열세 후기의 트리벳 - 호퍼 Tribbets of the Late Thermocene: Meet the Hoppers작열세 말기의 트리벳: 호퍼(Hopper) 트리벳은 머드위킷의 육상 후손으로, 작열세 시작 이래 세리나의 열대 기후에서 지구의 파충류와 양서류의 생태지위를 차지하고 번성해 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주변환경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로, 긴 발톱을 이용해 숲 바닥을 빠르게 기어다니거나 나뭇가지 사이를 자벌레처럼 뛰어오르며 이동합니다. 특히 이들의 움직임에 중요한 것은 길고 유연한 꼬리로, 나뭇가지에 매달리거나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작열세 후기 우리가 주목할 만한 트리벳 무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호퍼(Hopper)입니다. 이미 5천만 년 전에 완벽히 육상생활에 적응했던 이 계통은 이후 5천만 년 동안.. 2025. 3. 18. 이전 1 2 3 4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