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진화71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7,500만년 기 - 경계의 생존자들 Life at the Boundary경계에서의 삶 작열세-판게아세 교체기는 세리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대멸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파급력은 지구의 페름기 대멸종 이상이며 300만 년에 걸쳐 세리나 생물종의 99% 이상이 멸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리나 역사에 있어 절반에 지나지 않습니다. 세리나에 첫 생명이 등장한 이후 1억 7,650만 년이 흘렀습니다. 작열세는 150만 년 전에 끝났으며 판게아세는 그만큼 더 기다려야 시작될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그 중간 –불안정, 파괴, 황폐, 상실이 뒤엉킨 무주공산-에 있으며, 이는 수많은 부분적 멸종들이 합쳐져 만들어진 복합적 대멸종입니다. 화산 폭발부터 먼지폭풍, 폭염, 간헐적 빙하기, 홍수, 산소농도 저하, 방사선, 혐기성 미생물이 방출하는 독가스.. 2025. 8. 21.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7,500만년 기 - 종말의 전환기 Armageddon: The Thermocene-Pangeacene Boundary아마겟돈: 작열세 – 판게아세 전환기 1억 7,550만년기 다시 50만 년이 흐른 지금 세리나는 더욱 가혹하고 불안정한 환경으로 변했습니다.작열세-판게아세 전환기의 세리나는 앞으로 250만 년 동안 격렬한 화산 활동과 대규모 사막화, 해양 무산소화로 정의될 것입니다.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스트리아타와 왈테리아 대륙 사이에 거대한 맨틀 플룸(Mantle plume, 맨틀 내부의 뜨거운 암석이 지표로 올라와 대규모 화산 활동을 일으키는 지구 내부의 대류 현상)이 형성되었으며, 작열세를 촉발했던 스트리아타 트랩(Striatan Trap)보다 더 큰 규모의 현무암질 용암 분출이 연쇄적으로 일어납니다. 판게아세가 시작될 때쯤이.. 2025. 8. 15.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7,500만년 기 - 키란 제도의 최후 Back to the Kyrans in the End of Days Back to the Kyrans다시 키란 제도로 다시 2,500만 년이 지난 키란 제도는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곳은 더 이상 섬이 아닌 동서 반구를 잇는 육교가 되었고, 지난 500만 년간 양쪽 대륙의 외래종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키란 제도의 고유종들에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동안 키란 제도의 고유종들은 특유의 환경에 적응해 오랫동안 살아남았지만, 이들보다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본토 외래종들을 상대로 한 생존과 번식 경쟁에서 수세에 몰려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키란 제도 고유종 대부분은 개체수가 크게 줄거나 서식지가 축소되었으며, 일부 종은 멸종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렇게 육교를 통한 외래종의 대규모 유입은 키란 제도의.. 2025. 8. 12.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 7,500만년 기 - 극지 안치스카와 9년 카나리아 Polar Anciska and the Ninth-year Canary극지 안치스카와 9년 카나리아 The Last Woodland마지막 숲 이번에는 작열세 말기, 세리나에 얼마 남지 않은 고립지 중 하나인 극안치스카의 이야기입니다.이 섬에는 세리나 최대의 온대성 해바라기-대나무 혼합림이 여전히 살아남았습니다.눈이 자주 내리지는 않지만, 섬의 북쪽 해안지대에는 1년에 수개월 정도 서리가 내리며 겨울에는 모든 식물이 휴면에 들어갑니다(낙엽이 지지는 않습니다).이 섬은 외딴 곳에 고립된 데다 극지방에 있어 작열세 말기 기후 변화에도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오히려 기후 상승의 혜택을 봤습니다. 이곳의 주력 초식동물은 아드구스와 비슷한 계통의 날지 못하는 카나리아들로, 대형종도 있지만 본토의 세레스트라이더만큼 .. 2025. 8. 12. 이전 1 2 3 4 ··· 1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