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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황새공원 방문기 - 2023년 5월 13일 5월 13일.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황새를 만나러 예산 황새공원을 방문했다. 황새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흔한 텃새이자 겨울철새였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그 수가 크게 줄어든 뒤 1971년 4월 1일 마지막 한 쌍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4월 4일 밀렵꾼에 의해 수컷이 살해당하고 알들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도난당했으며, 마지막 암컷이 1994년 사망하면서 한국에서는 더 이상 황새가 번식하지 않게 되었다. 이에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구 한국황새복원센터)에서는 1996년부터 독일, 일본, 러시아로부터 황새를 들여와 복원 사업에 들어간다. 2015년 9월, 예산에서 8마리의 황새가 처음으로 방사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황새의 방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황새나 호.. 2024. 2. 7.
2023년 6월 8일 탐조 오송호수공원에 '수달'이 산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물론 경계심 많은 수달을 대낮에, 그것도 한 번에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긴 했지만 대략적으로라도 어떤 곳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방문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수달을 만나진 못했지만 대신 민물가마우지를 꽤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근래 들어 민물가마우지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 내륙까지 진출해서 곳곳에 번식지를 만들고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민물가마우지는 물갈퀴형 발을 가지고 있는데도 나뭇가지에 꽤 잘 앉고, 둥지도 나무에 튼다. 이 때문에 민물가마우지 번식지는 배설물로 인해 나무들이 많이 죽는 피해가 생기곤 한다. 이름 모를 실잠자리. 등줄실잠자리(Paracercion hieroglyphicum) 같지만 곤충 동.. 2024. 2. 7.
남가뢰(Meloe proscarbaeus) 뒤영벌의 둥지에 기생해 성장하는 곤충, 남가뢰입니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엉겅퀴 꽃으로 기어올라간 뒤 꽃을 방문한 뒤영벌에 달라붙어 그 둥지로 침입합니다. 그 후 둥지에서 꿀과 알을 먹어치우며 성장한 뒤 성충이 됩니다. 자극을 받으면 칸타리딘이라는 독성 물질을 방출하는데, 피부에 닿으면 화학 화상을 일으키기에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원본 사진 출처: https://ko.wikipedia.org/wiki/%EB%82%A8%EA%B0%80%EB%A2%B0 2024. 2. 6.
2023년 3월 17일 무심천 탐조 이번 탐조는 좀 다른 곳으로 가 봤다. 하이닉스 공장 인근에서 흐르는 천변인데, 집에서 좀 멀지만 여기도 새들이 적지 않아서 가끔 방문한다. 덤불에 모여있는 물까치 무리. 까치나 까마귀와 달리 '기이-악, 기악기악'하는 특유의 울음소리와 파란색 깃털로 인해 구분하기 쉽다. 도심보다 물이 많은 장소에 가야 자주 등장하는데, 충북대학교 안에서도 본 적이 있다. 밖에서 맹금류를 만난 적은 거의 없었고, 만나더라도 황조롱이가 전부였다. 그런데 참매를 만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에 최대한 조용히, 신중하게 사진을 찍었다. 비오리 수컷과 암컷. 흰뺨검둥오리는 어딜 가든 많다. 그 외에도 오색딱따구리를 봤지만 아쉽게도 찍지 못했다. + 기타 3월 19일 우연히 채집한 참중고기.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잘려나가는 등 상태..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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