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5 몽골 여행기 (3) - 2023년 7월 29일 다음날 호텔에서 나온 뒤 아침 일찍 산책을 겸해서 거리를 돌아봤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가로수들의 일정 높이 아랫부분이 흰색의 뭔가로 덮여있었는데, 아마 병충해 예방용으로 약을 쳐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던 것 같다.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어떤 건물. 자세히 보면 1층 창문에 쇠창살이 처져 있는데 다른 건물들도 대부분 그랬다. 아마 방범용이리라. 버스에서 하늘을 찍은 모습. 정말 푸르고 또 푸르다. 몽골은 철도가 거의 없기에 관광차 왔다면 오랫동안 버스를 탈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몽골은 산보다는 언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중간에 방문한 마트. 몽골은 마트에서 고기와 유제품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우하즈 부한카(УАЗ-452 Буханка). 몽골에서 자주 보이는 .. 2024. 1. 30. 몽골 여행기 (1) - 2023년 7월 28일 아빠와 몽골 여행을 갔다. 특별히 뭔가를 '보겠다/하겠다'는 목적보다는 여행사 편을 통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가는 패키지 여행. 몽골 여행 시 주의사항을 찾아보다가 '자주 먹는 고기 요리가 느끼할 수 있으니, 양념을 가져가는 게 좋다'는 말이 많아서 하나씩 구매했다. 결론적으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비행기에서 먹으려고 구매한 감자칩, 기압이 낮아져서 지상에 있을 때와 달리 많이 빵빵해졌다.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 찍어본 몽골 대지. 초목이 풍부한 대한민국과 달리 상당히 메마르고 거칠다는 게 지상에서도 보인다.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공항에 도착하자 확실히 공기가 건조하다는 게 느껴졌다. 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울란바토르 시내로 이동했다. 평원에는 수풀이나 나무보다는 짧은 풀이 더 많.. 2024. 1. 30. 남해 여행기 (2) - 2023년 6월 4일 금산 보리암 어느 해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다음날 금산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길고, 가파르고, 꼬불꼬불하다. 숲 안쪽도 이끼와 고사리가 많고 습하며, 낮인데도 꽤 어두워서 제주도 곶자왈을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에 한 번 길을 잃을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순탄하게 올라왔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쉽게도 날씨가 조금 흐렸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남해 바다. 날씨만 좋았다면 훨씬 멋있었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눈호강이다. 보리암 근처 봉우리의 기암괴석들. 그 모습이 어찌 보면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나 호법들 같다. 멀리서 본 보리암 건물. 정확히 어떤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험한 곳에 어떻게 지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관세음보살은 서방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도 기거하지만,.. 2024. 1. 30. 남해 여행기 (1) - 2023년 6월 3일 독일마을 부모님과 함께 남해 여행을 갔다. 워낙 급하게 잡은 여행이라 숙소는 괜찮은 주차장에서 차박으로 자기로 했다. 우선 첫 목적지는 남해 독일마을. 파독 근로자들과 그 배우자들이 정착할 수 있게 독일풍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 1960년대~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실업문제 해소, 외화 획득을 위해 서독에 파견한 노동자들로 직종은 광부, 간호사가 있었다. 이들의 노고는 빈곤 상태였던 대한민국의 발전에 있어 결코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 조금 덥긴 했지만 날씨는 좋았고 사람도 많았다. 파독 박물관의 각종 전시물들, 전부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로 파견 당사자들에게 기증받은 것들이다. 의학서적부터 라디오, 각종 생활용품들도 있다. 이역만리 먼 타향에서 고향의 정취 묻은 물건들은 고된 일을 하던 .. 2024. 1. 30.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