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기13 남해 여행기 (2) - 2023년 6월 4일 금산 보리암 어느 해변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다음날 금산 보리암으로 향했다. 보리암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길고, 가파르고, 꼬불꼬불하다. 숲 안쪽도 이끼와 고사리가 많고 습하며, 낮인데도 꽤 어두워서 제주도 곶자왈을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중간에 한 번 길을 잃을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순탄하게 올라왔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모습. 아쉽게도 날씨가 조금 흐렸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남해 바다. 날씨만 좋았다면 훨씬 멋있었겠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눈호강이다. 보리암 근처 봉우리의 기암괴석들. 그 모습이 어찌 보면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나 호법들 같다. 멀리서 본 보리암 건물. 정확히 어떤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험한 곳에 어떻게 지었는지 신기할 뿐이다. 관세음보살은 서방 아미타불의 극락정토에도 기거하지만,.. 2024. 1. 30. 남해 여행기 (1) - 2023년 6월 3일 독일마을 부모님과 함께 남해 여행을 갔다. 워낙 급하게 잡은 여행이라 숙소는 괜찮은 주차장에서 차박으로 자기로 했다. 우선 첫 목적지는 남해 독일마을. 파독 근로자들과 그 배우자들이 정착할 수 있게 독일풍으로 만들어진 마을이다. ----- 1960년대~1970년대 박정희 정부가 실업문제 해소, 외화 획득을 위해 서독에 파견한 노동자들로 직종은 광부, 간호사가 있었다. 이들의 노고는 빈곤 상태였던 대한민국의 발전에 있어 결코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 조금 덥긴 했지만 날씨는 좋았고 사람도 많았다. 파독 박물관의 각종 전시물들, 전부 실제 사용했던 물건들로 파견 당사자들에게 기증받은 것들이다. 의학서적부터 라디오, 각종 생활용품들도 있다. 이역만리 먼 타향에서 고향의 정취 묻은 물건들은 고된 일을 하던 .. 2024. 1. 30. 2023년 제주도 여행기 (3) - 4월 25일 (완) 1.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원래는 전날(24일) 가려고 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갔다가 하필 그날이 휴관일이라 돌아왔고(...) 다음날 다시 방문했다. 제주도의 다양한 고유문화와 전통 의식주에 대해 다루던 구역. 육지와 교류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기에 제주도는 본토와 다른, 고유한 문화와 언어를 오랫동안 간직해 왔다. 그 다음은 해양생물에 대해 다루는 구역이다. 바다거북에 대한 이야기. 한때 용궁의 사자로 불렸으며, 오랫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해양 파충류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면 불법 사냥과 알 채취, 쓰레기로 인한 폐사, 지구 온난화에 의한 성비 불균형으로 모든 종들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우리의 후손들은 용궁의 사자가 멋지게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제주도의 전통 어업과 해양.. 2024. 1. 30. 2023년 제주도 여행기 (2) - 4월 24일 1. 섭지코지 섭지코지에서, 여기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둘러보는 내내 비바람이 불었다. 제주도답게 돌은 거의 다 검은 현무암이었다. 가가마우지의 수가 매우 많았다. 바다가 거칠어 헤엄치는 개체는 보지 못했지만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개체는 꽤 많았고, 바위나 절벽에 앉아있는 개체들도 많았다. 가마우지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 많았던 바다직박구리. 수컷은 푸른색, 암컷은 회색으로 성적이형성이 나타난다. 암컷도 몇 번 봤지만 커플샷을 찍는 데는 실패했다. 섭지코지에서 찍은 성산일출봉. 돌탑들. 섭지코지 곳곳에는 승마체험 장소도 몇 곳 있다. 섭지코지를 돌다가 해변에 내려갈 수 있는 장소가 보였고, 친구와 같이 내려가서 조수웅덩이 몇 곳을 조사해 봤다. 웅덩이 두세 개를 무작위로 찍어도 하나는 있을 정도로 수가 많.. 2024. 1. 3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