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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탐어, 낚시 및 생물 탐방

2023년 3월 9일 무심천 탐조

by 웅크린 바람 2024. 2. 3.

이번 탐조는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로 겨우 찍었던 과거와는 달리 중고 P900S 카메라를 사서 시작한 탐조였습니다.

 

평소처럼 무심천 천변을 거닐면서(롤러스케이트장 쪽) 탐조를 진행했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더 좋은,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리 밑에서 놀고 있던 청둥오리들.

가장 많았던 건 역시 청둥오리였습니다. 암수 가리지 않고 몇 마리씩 물에서 노닐기도 하고, 육지에 잠깐씩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술한 다리 근처에서 놀고 있던 청둥오리들. 8마리 정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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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한 다리 근처에서 놀고 있던 청둥오리들. 8마리 정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중대백로와 쇠백로로 추정.

청둥오리 다음으로 많았던 새들은 백로들이었습니다. 주로 무심천 중앙에 위치한 바위나 그 주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쇠백로와 중대백로 등이 많이 보였습니다.

 
 

흰뺨검둥오리 역시 청둥오리처럼 많았습니다. 다른 새들에 비해 경계심이 적어서 그런지 사람이 지나가도 놀라 달아난다기보다는 조용히 피해버리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째서인지 두 종이 같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무심천의 원앙들

청둥오리와 백로들을 찍던 중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원앙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워낙 멀리 있어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카메라로 줌인을 해 보니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력 부족+장비 부족으로 인해 원앙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쇠오리 암수, 앞에 살짝 보이는 새는 흰뺨검둥오리입니다.

쇠오리들도 여러 마리씩 작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쇠(작다)'는 이름처럼 상당히 작더군요.

 

이전에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제대로 얼굴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논병아리입니다.

이름대로 병아리처럼 아주 작아서 그런지 멀리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잠수해서 먹이를 잡는 특성상 계속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더욱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까치 역시도 꽤나 자주 보였지만 쉴새없이 돌아다니는 탓에 제대로 사진을 찍은 건 이 친구가 전부였습니다.
 
 
물가에 앉은 민물가마우지들과 쇠백로.

최근에 그 수가 크게 늘어나 문제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들도 여럿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새들에 비해 예민해서 인기척을 느끼면 멀리 날아가 버리는데, 운 좋게도 경계하지 않는 거리의 육지에 여러 마리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상류에서 돌아다니던 민물가마우지, 빠르게 잠수하고 예상하기 힘든 곳에서 올라오기를 반복하기에 사진 찍기가 어렵습니다.

 
 

사이좋게 두 마리가 다니던 물닭들. 윤기나는 검은 깃털은 수수하지만 아름답습니다.

 
카리스마 대빵큰오리 아님.

원래 여름철새였지만 1980년대부터 텃새화가 진행, 이제는 사계절 만날 수 있는 왜가리 .

 

 
이름 모를 맹금류.

그리고 너무 멀리 있어 정확한 동정이 불가능했던 맹금류도 한 마리 볼 수 있었습니다. 정지비행을 하는 모습으로 봐서는 황조롱이 같았지만....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최종적으로 만난 친구들

  • 참새
  • 까치
  • 집비둘기
  • 중대백로
  • 쇠백로
  • 왜가리
  • 청둥오리
  • 흰뺨검둥오리
  • 원앙
  • 쇠오리
  • 논병아리
  • 물닭
  • 민물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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