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휴가를 나와서 오랜만에 무심천을 방문했다.
꽤나 추워서 물고기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없는 건 아니다), 대신 꽤 많은 새들이 여기저기서 겨울을 지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백로와 수상성 오리가 주를 이뤘고, 물떼새와 할미새도 하나씩 볼 수 있었다.
쇠백로들이 많지는 않아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백로들 중 확실히 크기가 작고, 발이 노란색이라 구분이 쉽다.
내가 사진을 찍을 때 이 청둥오리 수컷 두 마리가 서로 부리를 물고 늘어지며 다투는 중이었다. 왜 그랬을까?
뉴스에도 자주 나온 것처럼 민물가마우지가 근 몇 년 동안 내륙에도 그 수가 크게 늘어 청주 무심천에서도 자주 보인다. 경계심이 강하고 민첩해서 사진을 찍긴 어렵지만, 확실히 그 수가 늘었다.
그 외에도 맹금류(정확한 종은 불명)가 몇 번 눈에 띄었지만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다. 또 잠수성 오리로 보이는 새도 한 번 발견했으나 거리가 너무 멀었고, 위장색도 철저해 정확한 종은 확인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탐조에서 내가 본 새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참새: Passer montanus
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
쇠오리: Anas crecca
왜가리: Ardea cinerea
쇠백로: Egretta garzetta
중대백로: Egretta alba modesta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
백할미새: Motacilla lugens
민물가마우지: Phalacrocorax carbo
확실히 쌍안경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탐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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