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dmother Nightshark
대모 나이트샤크
소드샤크(Swordshark)는 소드테일의 후손 계통군으로서 매우 뛰어난 지능과 사회성을 지니고 있으며, 6,500만년기 계절세 중기에 매우 성공적인 포식자로 존재합니다.
이들은 독특한 사냥꾼으로 신체 언어를 통한 시각적 신호와 발광기관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무리지어 먹이인 작은 물고기 떼를 흩어지게 만든 뒤 사냥합니다. 또한 태생으로 번식하며, 모체의 순환계와 연결되어 자궁 내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함으로서 수는 적지만 그만큼 크고 성숙한 새끼를 낳음으로서 생존 가능성을 높입니다.
계절세 중기의 소드샤크 중 가장 대표적인 종은 대모나이트샤크(Godmother Nightshark)입니다. 이름은 이상하지만 이들의 행동 특성을 아주 잘 담은 이름입니다.
대모나이트샤크는 야행성 포식자로, 암수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날카로운 눈으로 어둠 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을 찾아 사냥합니다.
민첩한 수컷은 탁 트인 공간에서 빠르게 유영하며 사냥하는 반면, 덩치가 크고 느린 암컷은 해저를 뒤지며 잠들어 있는 먹이를 사냥합니다.
이 종의 암컷은 현재까지 존재한 모든 어류 중 가장 고도의 친사회적 행동을 보여주며, 혈연관계가 있는 암컷들은 평생 이어지는 관계를 맺고 지냅니다.
한 씨족은 혈연관계 – 보통 형제자매, 어머니, 숙모, 사촌 –의 개체들로 구성되며, 함께 생활하고 협력해서 먹이를 사냥합니다.
검처럼 긴 꼬리지느러미의 움직임은 개체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사용되며, 다양한 방식으로 각도를 조절해 각 개체의 감정 상태를 표현하거나 사냥 중 자신이 취할 동작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의미를 나타냅니다.
수컷들은 빠른 움직임에 방해되는 긴 꼬리지느러미가 없어 사냥 시에는 더 기회주의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활동하며 응집력이 적습니다. 반면 암컷들은 협력해서 작은 물고기를 은신처에서 몰아내 서로에게 몰아줍니다.
이들의 공유는 먹이사냥 자체에 그치지 않고 사냥한 먹이를 나눠먹는 것까지 이어집니다. 지난 사냥에서 충분히 먹이를 먹지 못한 암컷들이 배부르게 사냥한 암컷들의 주변을 맴돌며 목에 턱을 대고 진동시키면 먹이의 일부를 토해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무리의 모든 개체들이 먹이를 먹을 수 있고, 다음 날 밤에도 다시 사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해집니다. 이 먹이 공유는 호혜적으로 이루어지며 무리 내 개체들 사이에 사회적 유대와 신뢰를 강화합니다.
소드샤크의 먹이 공유는 협력 사냥에 비해 드물지만, 같은 씨족 내에서 자신의 핏줄이 아닌 새끼를 돌보는 공동육아 습성은 그보다도 훨씬 드뭅니다.
암컷은 보통 한 번에 두 마리씩 새끼를 낳으며, 무리 내 모든 개체들은 교대로 출산에 들어간 암컷을 보호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는 근처 성체에게 가까이 붙어 몇 시간 동안 그 씨족의 향기에 각인됩니다.
새끼는 충분히 성장한 상태로 태어나서 곧바로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할 수 있지만, 생후 8주까지는 무리의 성체들이 위장에서 잘게 분쇄해준 먹이를 먹습니다. 암컷은 씨족과 평생 지낼 수 있지만, 무리 규모가 너무 커져 먹이가 부족해지면 무리가 분열됩니다.
수컷들은 생후 1년이 되면 스스로 무리를 떠나 혈연관계가 없는 수컷 무리에 합류하며, 때때로 몇 개월 뒤 본가 무리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일단 성적으로 성숙하면 공격적으로 무리에서 쫓겨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데, 수컷 대모나이트샤크는 교미를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행동하며 새끼를 동족포식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후자의 습성이 대모나이트샤크가 성별에 따라 전혀 다른 생활양식을 가지게 된 원인입니다. 꼬리지느러미 하단부가 발달하지 않아 신체언어 소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협동심도 부족한 수컷들이 사회성을 유지해 온 이유도 짝을 더 잘 지배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컷들은 번식을 위해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한 반면 암컷은 원치 않는 교미를 피하고 스스로 배우자를 결정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무리를 지음으로서 폭력적으로 교미를 강요하는 수컷들을 쫓아내는 데 적응했습니다.
이 군비 경쟁 과정에서 암컷과의 번식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수컷 유형이 등장했는데, 공격성이 더 강화된 ‘호전적’ 수컷과 암컷에게 온화하고 호의적으로 접근하는 ‘로맨틱’ 수컷으로 나뉩니다. 암컷들은 ‘로맨틱’ 수컷들을 선호하는데, 이들은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훨씬 적으며 먹이를 공유하는 등 암컷의 특성이 강한 개체들입니다.
‘로맨틱’ 수컷들은 번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호전적’ 유형 수컷들에 비해 번식 성공률이 낮기에 항상 개체수는 적습니다. 이들은 암컷의 호감을 얻기 위해 긴 시간을 들이는데, 종종 수컷 무리를 이탈한 뒤 며칠 동안 암컷 무리를 따라다니며 먹이를 가져와야만 교미를 허락받습니다.
반면 ‘호전적’ 수컷들은 암컷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들은 무리지어 암컷 무리를 덮친 뒤 한 마리씩 무리에서 떼어내 강제로 교미를 시도합니다. 가능하다면 무리 내 새끼들부터 먼저 모두 죽이는데, 이는 암컷의 방어 반응을 저하시키고 교미 거부 반응을 감소시킵니다.
따라서 암컷들이 강간을 시도하는 ‘호전적’ 수컷 무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로맨틱’ 수컷들과 교미할 기회를 가지려면 가능한 한 큰 무리를 지어 지내는 편이 유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먹이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먹이가 부족해 큰 무리를 지을 수 없는 장소의 암컷들은 ‘호전적’ 수컷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종의 생존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호전적’ 수컷들의 후손들은 포식자를 피하는 데 더 적합할 가능성이 높기에 꼭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택압이 수 세대에 걸쳐 지속되면 결국 수컷들의 공격성이 극단화되어 번식 전에 암컷들을 죽일 수 있으며, 이렇게 세대가 지날수록 공격성이 증대되는 수컷들만으로는 개체군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인기가 좋은 ‘로맨틱’ 수컷은 개체군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각 개체들의 번식 성공률은 낮지만 그 유전자는 개체군 전체의 공격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출처:
Serina: A Natural History of the World of Birds - The Godmother Swordshark
Swordsharks, a clade of unusually intelligent and frequently social descendants of swordtail fishes, remain a highly successful predator guild in the middle Cryocene, 65 million years PE. These fishes are uniquely coordinated hunters and communicate with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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