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새들의 세계 - Tempuscene - 1100만~5천만 년

1,500만 년이 지난 세리나의 지도. 하이포스트세 이후의 대륙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치스카와 스트리아타가 분리된 반면 스트리아타와 월테리아는 완전히 융합되면서 월테리아의 거대 내해가 형성되고 권운 초대륙은 처음으로 둘로 갈라졌습니다. 안치스카 대륙 자체적으로도 분리가 시작되면서 북쪽 부분은 동으로, 남쪽은 스테블란디어 대륙을 향하면서 얇은 육교가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세리나 형성 1,500만 년 후 하이포스트세는 끝났습니다.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세리나는 새로운 기후에 접어들면서 점점 춥고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새로운 생태계에 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조성되었던 온화한 열대 환경은 탄생 후 500만 년 만에 약해지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건조한 초원이 메우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 강수량이 줄어들자 수백 년 남짓한 시간 동안 남북으로 확장되었던 대나무 숲은 축소되기 시작합니다.

대신 초원의 풀과 해바라기, 민들레가 이전에 존재했던 대부분의 서식 범위를 회복했기에 대지는 식물의 빠른 성장을 뒷받침할 정도로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습니다. 요구 강수량이 적은 이 식물들은 대량의 물과 영양을 지하 뿌리와 괴경에 저장하고, 가시와 맛없는 조직으로 동물들의 섭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대나무 서식지와 초원 사이의 강수량을 가진 해바라기 불모지는 독성 타닌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현화식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삼림 유형이 시작됩니다.

 

1,100만 년이 흐른 세리나는 이제 템푸세(Tempuscene)에 접어듭니다. 세리나가 열대 기후에서 온대기후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열대 지역보다 계절 생태계가 늘어나면서 세리나의 극지방에 눈이 내리는 것은 물론, 열대 지역은 적도를 따라 국한되면서 세리나에는 첫 빙하기가 올 것입니다. 이 시대의 정점에는 세리나에 수천만 년 동안 다시 녹지 않을, 영구적인 극지방 만년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나 세리나는 오늘날 지구처럼 사계절이 존재할 것입니다. 계절의 순환은 세리나가 우리와 다르지 않은 계절을 경험함을 의미하며, 항상 균형이 잡히고 자리잡은 삶이 계속될 것입니다. 연교차가 커지면서 환경의 변화도 커지고, 계절에 따라 이주하는 동물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동일한 도전에 직면한 세리나의 식물들은 조상들과 다른, 다양한 형태로 성장하면서 그 주변의 곤충과 동물들의 활동에 가려질 수 있어도 멈추지 않고 그들의 길을 이어나갑니다.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나무처럼 크게 자라던 해바라기들은 지구의 다육식물처럼 진화해 꽃잎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어떤 종들은 가시가 있는 비대한 줄기를 얻는 대신 모든 것을 잃으면서 정원의 꽃과 길가의 잡초로 존재하던 조상의 흔적은 활기찬 황금 꽃의 형태로만 남지만, 다른 식물들도 경쟁하기 위해 다시 등장할 것입니다.

남은 적도와 온대지방 삼림은 아직 대나무가 지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건조에 강한 식물들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년 후 대나무는 다시 부흥하게 될 것인데, 이들이 (약간의 작은 도움으로) 식물 왕국의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들로 인해 대나무는 다시 한번 더 단단한 숲을 이루는 식물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세계에서 조건은 더 이상 보편적으로 역설적이지도, 청정하지도 않겠지만 변화는 적응을 가져옵니다. 변화는 어디서든, 언제든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죠. 삶은 항상 그랬듯이 계속되고, 변화가 거듭될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독특해지며, 다양해집니다.

 

출처:

https://sites.google.com/site/worldofserina/the-tempuscene-11---50-million-years

Serina: A Natural History of the World of Birds - The Tempuscene: 11 - 50 million ye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