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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23

호반새속(Halcyon) 시리즈 호반새속에 속하는 12종을 그려봤습니다... 분명 근연종인데도 무늬나 색상이 전부 미묘하게 달라서 쉽지가 않네요. 2024. 3. 17.
흰뺨기러기 태어나자마자 줄 없는 번지점프를 해야 하는 새. 흰뺨기러기(Barancle Goose)입니다. 이 기러기는 북극여우나 북극곰 같은 포식자들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높은 절벽에 둥지를 짓는데, 어미 기러기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기에 새끼들은 출생 후 며칠 안에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습지로 향해야 합니다. 물론 몸무게가 가볍고 솜털이 있어 완충 작용을 해주기는 하지만 이 줄 없는 번지점프에서 추락사하는 새끼가 꽤 많으며, 어미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온 북극여우도 새끼새들을 노립니다. 이 때문에 새끼 흰뺨기러기의 절반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여담으로 흰뺨기러기의 영문명인 Barancle Goose(따개비 거위)이 만들어진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세 영국인들은 매년 겨울 흰뺨기러기.. 2024. 2. 20.
2024년 1월 27일 해운대 이번에는 오랜만에 부산 해운대를 방문했다. 그동안 부산에 살면서도 귀찮다고 해운대를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동백섬 방문하면서 바로 옆에 있으니 한번 같이 방문했다. 그리고 해운대에는 붉은부리갈매기(Chroicocephalus ridibundus)가 많았다. 정말로, 아주, 엄청나게. 원래 여름 해변에 가면 (차이는 있지만) 괭이갈매기가 아주 많은데, 겨울에는 붉은부리갈매기가 대충 그 정도로 늘어난다. 거의 수백 마리씩 수산시장, 해수욕장 등등에 몰려들어서 다른 갈매기를 만나기 힘들 정도로. 그리고 가만히 서 있을 때는 단체로 이렇게 머리를 날개 속에 묻고 있다. 아마 추워서 같은데... 그래서 사진 각도가 잘 안 나오더라. 갈매기 무리를 돌아보던 중 걸음걸이가 이상한 개체가 하나 보였고, ..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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