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 2024년 6월 26일 부산 탐어 이것저것 핑계 댄다고 너무 밀렸던 것 같아 써본다... 일단 자세한 위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부산 지역의 부둣가로 듣기로는 해마도 출몰한다고 했던 것 같다. 원래 해수어들은 눈치가 빠르고, 또 밤에 손전등을 써야 오히려 잘 보여서 야습(?)을 결정했다. 초반에 잡을 만한 친구가 하도 안 보여서 부둣가 근처 계단을 비추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처음에 물통에 물 채우느라고 조금 오래 있었더니 비실댔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제대로 유영해줬다. 진짜, 엄청나게 많았던 새우. 산란기라 그런가 포란한 개체들이 아주 많았다. 여기저기 꽤 있었던 소형 쥐치. 생긴 건 그리 둔해 보이지 않는데 엄청 빨라서, 한번 놓치면 수면으로 통통 튀면서 도망간다. 또한 체색 변화가 매우 빨라서 잡은 다음에 빨리 사진을 찍지.. 2024. 7. 27. BAP 유니언 호 방문기 - 2023년 9월 11일 9월 10일. 학기 초반이라서 아직 일정이 많지 않았기에 자취방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페루 해군의 훈련용 범선 BAP 유니언 호가 이번에 부산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0개월 동안 전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세계일주 항해 도중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이다. 단순한 입항이 아닌 시민 개방행사인 데다가, 이번이 아니면 평생 못 볼 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다음날 시간을 맞춰 터미널로 향했다. 범선이라 그런지 밧줄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 밧줄들이 전부 돛대를 지탱하고 돛을 조절한다는데, 이걸 다 외웠던 옛 사람들이 대단할 뿐이다. 유니언 호는 범선답게 4개의 돛으로 항해하고 무풍지대에서만 엔진을 쓴다고 한다. 원래 사관생도들을 위한 훈련함이라서 바람과 파도를 이해하며 항해하는 법, 그.. 2024.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