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ly Terrestrial Fishes: The Tribbets
진정한 육상 물고기: 트리벳.
1억년기
세리나의 탄생으로부터 1억 년이 흘렀으며 지금은 열대성이 강해졌습니다. 작열세의 시작 이래 생명들은 규칙이 쉼없이 바뀌는 인생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들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전략은 종종 더 괴이해집니다. 작열세의 세리나에서 가장 이상한 것은 아마도 계절세 말기 기온이 상승하자 폭발적으로 분화해 전성기에 들어간 육상 어류일 것입니다.
숲의 물고기
작열세 세리나의 덮고 습한 온실 기후는 물에서만 살 수 있었던 생물들이 내륙으로 진출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난 2,500만 년 동안 생물들의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으며, 이는 머드위킷과 장어뱀에게서 특히 독보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열대우림에서 극지방까지 그 서식지를 넓혔습니다.
장어뱀들은 위장조직에서 산소를 흡수하기 위해 일찍히 폐를 발달시켰고, 그 결과 물에 대한 의졵성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일부 종들은 물을 완전히 벗어나 지하나 나무 같은 장소까지 진출했으며,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매끄럽고 비늘 같은 외피를 가지고 되었습니다.
지하 생활에 적응한 장어뱀 종들은 시력이 완전히 퇴화한 대신 뛰어난 후각에 의존해 먹이를 찾으며, 두더지새부터 귀뚜라미, 다른 장어뱀 등의 먹이를 사냥하며, 지상 생활을 하는 장어뱀들은 큰 눈과 뛰어난 시력을 통해 종종 야간에 먹이를 사냥합니다.
장어뱀은 먹이를 씹을 수 없어 통째로 삼키는데, 만일 먹이가 너무 커서 산 채로 삼키기 어렵다면 몸으로 먹이를 조여서 죽입니다. 그 외에도 독니를 가진 장어뱀 종들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이 물에 대한 의존성을 줄일수록, 이들이 물고기로서 가지고 있던 특성도 사라집니다. 대부분의 장어뱀들은 더 이상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공통조상의 특징을 많이 간직한 원시적인 종들은 여전히 전 세계의 습한 늡지대에 살아남아 일부는 지구의 악어와 비슷한 생태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드위킷에서 기원한 트리포디티스(Tripodichthyes), 또는 트리벳(Tribbet)이라는 새로운 육상어류 그룹이 진화했으며 이들은 육상 생활에 더욱 적응했습니다. 트리벳의 탄생으로 머드위킷 계통은 오늘날 전성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리벳은 장어뱀과 마찬가지로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한 작고 구슬 같은 비늘로 덮힌 외피가 발달했으며, 위장기관과 별도로 존재하는 피부호흡을 대신할 폐도 진화했습니다.
조류와 마찬가지로 이제 트리벳들은 생활사의 모든 과정을 물에 얶매이지 않으며, 소량의 물만 마시면 되기에 습한 숲뿐 아니라 건조한 초원, 사막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들은 꼬리지느러미를 ‘발’의 형태로 변화시켜 최상단, 최하단 연조를 손가락처럼 기능하게 만들었고, 이를 통해 뛰거나 걸을 때 땅을 더 잘 잡을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어떤 종들은 꼬리를 아예 손처럼 만들어서 새로운 먹이원이 있는 나무 위로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가슴지느러미를 극조가 변형되어 움직이는 발톱과 손가락이 있는 팔로 진화시킨 결과 이들은 지상에서 달리고, 도약하고, 구조물을 오르는 데 한층 더 적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강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로 다양한 먹이를 먹는데, 다양한 무척추동물뿐 아니라 작은 물고기나 새도 사냥하며, 일부 종들은 과일이나 나뭇잎도 섭취하면서 잡식성으로의 진화에 도전합니다.
대부분의 트리벳 종들은 움직임이 느리며, 특히 교목성으로 매복 후 기습 습성을 지닌 종들은 느린 움직임이 더 도드라집니다. 하지만 일부 종들은 먹이를 잡거나 천적을 피하기 위해 단시간에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데, 이는 이상하게도 촌충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꼭대기 나뭇가지 | 길고 끈적이는 혀로 곤충을 사냥하는 교목성 트리벳이 교목성 장어뱀을 상대로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자기가 먹기에 너무 커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
낮은 나뭇가지 | 활동적인 잡식성 트리벳이 멈춰서 위험을 찾는 동안, 움직임이 느린 육식 트리벳은 근육질 ‘꼬리 손’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돛을 펼친 채 햇볕을 쬐며 몸을 데웁니다. |
지상 | 잡식성 아가마(도마뱀의 일종)를 닮은 트리벳이 바위 위에서 햇볕을 쬐는데, 근육질 꼬리를 봤을 때 교목성 육식 트리벳과 근연종으로 보입니다. 한편 개구리를 닮은 비교적 원시적인 트리벳은 하루 종일 벌레나 작은 곤충을 찾아다니며, 튼튼한 ‘팔’로 먹이를 큰 입에 집어넣고 통째로 삼켜버립니다. |
트리벳, 장어뱀을 포함한 다른 육상어류 전 종은 자체적인 체온 조절 능력이 부족하지만, 열대우림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햇볕과 그늘을 오가며 체온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계통은 체온조절을 위해 등지느러미를 큰 돛의 형태로 변형시켰는데, 주변 온도에 따라 접고 펼치며 체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부 종들은 움직일 수 있는, 과시용 아가미 뚜껑을 마찬가지로 체온 조절에 사용합니다. 하지만 트리벳은 아가미 뚜껑을 전혀 새로운 용도로 변형시키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움직이는 귓바퀴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들의 아가미 궁(Gill arches)은 거의 닫혀 흔적기관이 되었으며, 두개골 바로 아래의 빈 공간으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가 있고, 이곳에 위치한 여러 개의 작은 뼈가 음파를 뇌로 전달해 트리벳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합니다. 휴식시에는 아가미 덮개가 두개골에 맞물려 뒤로 향하지만, 사냥을 하거나 다른 이유로 소리에 집중할 때는 많은 종이 아가미덮개를 어느 정도 돌려 앞쪽의 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상했겠지만 이들에게는 청각과 함께 발성능력도 생겼습니다. 트리벳은 목 아래쪽에 개구리와 비슷하게 공기주머니가 있어서 공기를 채우고 공명시켜 큰 소리를 낼 수 있는데, 특히 수컷이 구애를 할 때 사용합니다.
트리벳과 장어뱀은 모두 체내수정을 합니다. 수컷의 접을 수 있는 생식지느러미가 정자를 암컷 체내로 들어가 난자로 갈 수 있게 하며, 새끼는 난태생입니다. 일반적인 물고기와 달리 한 번에 낳는 개체수는 매우 적지만 그만큼 성장한 상태이기에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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