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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 새들의 세계/작열세

세리나: 새들의 세계 - 1억년 기 - 후피(厚皮)세레스트라이더

by 웅크린 바람 2024. 9. 9.

Pachyderm Serestriders

파키덤세레스트라이더

 

 

작열세의 따뜻한 기후는 거대 초식성 카나리아인 세레스트라이더에게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들이 흙 속에 낳은 알은 부화를 위해 따뜻한 기온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이들은 세리나 적도 근처의 좁은 열대지방에서만 번식할 수 있었지만, 전세계 기후가 지난 2,500만 년 동안 따뜻해지면서 이제는 세리나 서반구의 남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계통군은 매우 다양한 생태지위를 가진 종들로 분화했으며, 그 중에는 말처럼 긴 두개골을 가진 초식동물, 수생식물을 먹는 반수생 동물, 긴 목으로 다양한 식물을 먹는 종들도 있습니다.

작고 깃털이 없는 종인 머크가 가장 이상한 종일 것입니다.

하지만 작열세에 주목해볼 만한 또 다른 계통군은 후피(厚皮, 두꺼운 가죽)동물로 진화한 세레스트라이더입니다.

 

파키덤세레스트라이더(Pachyderm serestrider)는 친척인 머크처럼 성체가 되면 깃털이 사라지고 코뿔소와 비슷한 두꺼운 가죽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깃털이나 비늘이 아닌, 표피 자체가 변형된 가시 같은 구조물은 포식자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어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계통군의 종들을 눈에 띄게 만드는 것은 깃털의 손실 자체가 아닌 깃털의 발생과정입니다.

머크와 달리 이들의 새끼는 깃털이 발달한 채로 부화하지만, 조숙성 조류가 전형적으로 가지는 보송보송한 솜털은 아닙니다. 파키덤세레스트라이더는 부화 후 몇 년 동안, 작고 빠르게 달리는 육식동물들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라기 전까지는 가죽이 뻣뻣한 강모와 긴 가시로 덮여있습니다.

이 퀼(Quill)은 새끼 세레스트라이더의 잠재적 포식자가 될 수 있는 대부분의 육식 조류의 부리를 지나 콧구멍과 눈가를 찌를 정도로 깁니다.

 

남안치스카의 열대 사바나에 서식하는 대형 초식동물, 파키덤세레스트라이더 한 종의 세 성장단계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각각 깃털이 풍성한 1년생 새끼, 몸 전체에 뿔 갑옷이 돋아나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시가 사라진 8년생 어린 수컷, 번식 가능을 증명하는 색상을 보이는 15살 이상의 성체 수컷. 성체 수컷은 엉덩이와 목, 얼굴에 깃털이 거의 없으며 단단한 갑주와 뿔 등으로 자신을 철저히 보호합니다.

성체 수컷은 대부분의 세레스트라이더와 그 근연종들이 가진 거대한 방어용 앞발톱을 보여주는데, 이 발톱은 사용하지 않을 때 손목의 가죽 검집에 수납될 수 있습니다.

 

어린 파키덤세레스트라이더는 5~10년 정도 깃털을 달고 있습니다. 깃털의 상실은 몇 년 동안, 새끼가 성장하고 성체 특유의 갑옷을 발달시키는 동안 일어납니다.

퀼에서 표피 갑옷으로의 전환은 신진대사와 생태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새끼는 활동적이고 몸이 가벼우며, 무척추동물이나 작은 동물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을 먹는 잡식성입니다. 새끼들은 긴 다리로 포식자를 피해 긴 다리로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반면 성체는 긴 목을 이용해 나무 꼭대기에서 먹이원을 독점하는 대형 초식동물로서 위험을 피해 빠르게 움직이는 빈도가 훨씬 적습니다. 가시가 대부분 벗겨지고 성체 특유의 갑옷으로 대체될 쯤에는 세레스트라이더의 신진대사가 급격히 느려지게 됩니다.

이들의 체온조절 능력은 내온성 정온동물에서 거대항온성 동물로 바뀌게 됩니다. 성숙한 성체는 아프리카코끼리에 필적하는 체중까지 성장하며, 이후로도 몇 년 동안 매우 느리게, 체중의 50%만큼 더 자랍니다. 그리고 이들이 사는 열대 기후에서 신진대사를 충족시키기에 필요한 먹이를 구할 정도의 활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5살 이상이 된 성체는 이미 대부분의 육식동물의 위협을 받지 않을 정도로 크며, 설령 공격을가하더라도 이들이 등을 돌려 단단한 갑옷을 보이기만 하면 훨씬 사냥이 어려워집니다.

성체들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새끼들은 정글의 덤불 속에서 혼자 지내다가 가시가 빠지는 5~6세가 되면 무리를 짓기 시작합니다.

 

성체들은 새끼들에 비해 둔하며 위험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지킬 무기 정도는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세레스트라이더는 포식자를 위협할 수 있는 큰 발톱을 팔에 가지고 있으며, 성체도 한쪽 발로 균형을 잡고 발차기를 날릴 수 있습니다. 이들의 가운데 발가락에는 긴 발톱이 있어 접근하는 상대에게 장기자랑을 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sites.google.com/site/worldofserina/the-thermocene-75/pachyderm-serestriders

 

Serina: A Natural History of the World of Birds - Pachyderm Serestriders

The warming climate of the Thermocene has been very beneficial to the giant herbivorous canaries known as serestriders, which rely on warm environmental conditions to incubate their eggs in the soil. Formerly able to breed only in a narrow belt of trop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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