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1 흰뺨기러기 태어나자마자 줄 없는 번지점프를 해야 하는 새. 흰뺨기러기(Barancle Goose)입니다. 이 기러기는 북극여우나 북극곰 같은 포식자들로부터 알을 지키기 위해 높은 절벽에 둥지를 짓는데, 어미 기러기는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 않기에 새끼들은 출생 후 며칠 안에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습지로 향해야 합니다. 물론 몸무게가 가볍고 솜털이 있어 완충 작용을 해주기는 하지만 이 줄 없는 번지점프에서 추락사하는 새끼가 꽤 많으며, 어미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온 북극여우도 새끼새들을 노립니다. 이 때문에 새끼 흰뺨기러기의 절반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여담으로 흰뺨기러기의 영문명인 Barancle Goose(따개비 거위)이 만들어진 재미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세 영국인들은 매년 겨울 흰뺨기러기.. 2024.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