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장기 프로젝트로 해외의 가상생물학 작품, Serina: A Natural History of the World of Birds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외계 위성의 테라포밍 후 유입된 지구 생물들의 진화를 다룬 작품으로, 그 중에서도 육상 척추동물은 '카나리아' 한 종이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상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번역을 위해 데비앙아트에서 Sheather 888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Dylan Bajda님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길고 긴 이야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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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비슷하지만 우주적 존재가 관리하는 가상의 세계를 한번 상상해 보세요. 지구의 생물다양성은 오직 우연에 의해 탄생했지만, 이곳은 관찰자 덕분에 지구에서 이미 진화를 거친 몇몇 생명들을 들여놓을 것입니다. 이렇게 유입된 생명들은 그 후손이 조상과 전혀 닮지 않을 때까지 수억 년 동안, 고립된 채로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런 개척자들 중 일부가 고도로 생태적 전문화가 일어난 동물로서, 다른 종들과의 경쟁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유일한 육상 동물이라고는 오직 새뿐인 –파충류도, 양서류도, 포유류도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세요. 이것은 그전까지 본 적 없었던 자연선택 실험이 될 것입니다.
이곳은 새들의 세계, 세리나(Serina)입니다.
세리나는 현재진행형의 연대별 세계 구성 운동이자 진화 예상 프로젝트입니다. 거대한 기체 행성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 지구의 3분의 2 크기에 생명 가능 지대에 위치하여 테라포밍이 진행된 가상의 위성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주한 생명체들에는 풀, 해바라기, 개미, 귀뚜라미, 구피 등등이 있고, 유일한 육상 척추동물로 가축 카나리아가 있습니다. 이 이상한 세계로의 여행은 세상의 시작부터 수많은 생명들이 새운, 끊임없이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영겁의 세월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이곳은 강력하지만 멀리 떨어진 창조주에 의한 실험이 될 것입니다. 아득한 세월 동안 독립된 ‘새 생태계’는 여러 생명체들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는 진정으로 ‘새들을 위한’ 세상이 되는 것이었지만, 나쁜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출처:
https://sites.google.com/site/worldofserina/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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