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새들의 세계 - 기초세 2,500만 년 후 - 기초세의 육식 조류들
기초세에는 육식 조류의 분화가 계속되었습니다.
매카나리아목에 속하는, 대부분의 비행성 육식 조류인 매카나리아(Falconaries)는 하이포스트세 이래 매우 다양한 종으로 분화되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약 450종이 존재합니다. 가장 작은 종은 체중 1온스에 불과하며, 가장 큰 종은 멸종한 하스트수리에 육박하는 체중과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와 수렴진화를 거치면서 극도로 유사해졌고, 갈고리 같은 부리와 구부러진 발톱으로 곤충부터 아드구스까지 다양한 동물들을 사냥합니다. 부버드(Bubird)로 알려진 울루라바(Ululava)는 큰 눈과 개구리처럼 넓게 벌어지는 입으로 밤에 사냥하며, 먹잇감을 통째로 삼키곤 합니다.
가까운 친척인 때까치핀치(Shrike Finch, Pugnaxornithes)는 슈라이커에서 기원해 세계적으로 퍼진 계통으로 까마귀나 떼까마귀, 때까치와 유사합니다. 이들은 매카나리아처럼 전문적인 사냥꾼은 아니지만 더 손쉽게 둥지를 털고, 곤충을 사냥하며 시체를 먹습니다.
폭군카나리아아과(Tyrannoserinae)에 속하는 폭군카나리아(Tyrant serins)는 스카이크, 더 나아가 초기 하이포스테세에 아드구스와 매우 비슷했던 원시 도끼부리에서 기원했습니다.
비록 드로마에로카나리아와는 관계가 멀지만, 폭군세린 반대의 길을 걸어왔으며 동서 모두에 각각의 속이 존재하는 기초세 최대의 육상 육식동물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키 13피트에 체중 900파운드에 달하며, 날카롭게 휘어졌으며 가장자리에는 뼈와 인대를 절단할 수 있는,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부리로 먹이를 죽입니다.
폭군카나리아는 사회적 동물로, 한 쌍에서 조직적인 큰 무리를 이루어 땅기러기 같은 대형 지상성 조류를 사냥합니다. 새끼들은 전사회적으로 성장한 상태로 태어나 바로 뛸 수 있지만, 몇 달 동안은 스스로 사냥하지 못하며 한 살이 될 때까지는 부모에게 먹이를 의존합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이들은 털갈이를 통해 성체와 같은 깃털을 가지게 되고, 부모를 도와 적극적인 사냥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성체와 같은 색상의 깃털을 가지고 독립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1년 이상이 걸립니다. 폭군세린은 일부일처제지만 종에 따라 평생 함께하기도 하고, 번식기마다 짝을 바꾸기도 합니다.
무리지어 사냥하는 폭군카나리아 종들의 무리는 대장 부부와 그 새끼들로 구성되며 다른 무리에서 찾아온 젊은 수컷들이 함께합니다. 번식은 대장 부부만이 할 수 있으며 다른 개체들은 새끼 양육을 돕습니다. 둥지는 전형적인 지상성 조류와 비슷하며, 가장 큰 폭군카나리아에게는 포식자가 없기에 땅 위에 바로 알을 낳습니다.
폭군카나리아는 주로 밤에 사교적인 목적의 노래를 부르며, 늑대와 비슷하게 무리의 유대를 확인하고 멀리 떨어진 무리 구성원들과 접촉을 유지하기 위해 노래를 부릅니다. 그들의 노래는 복잡하고 비교적 다양한 원형이 남아있으며, 암수 모두가 노래를 부르지만 서로 다른 개체들끼리는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습니다. 폭군카나리아의 가까운 근연종은 호그버드(Susopterinae)가 있습니다.
이들은 폭군세린보다는 두 분류군의 공통조상인 도끼부리와 비슷한 수준의 약한 육식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크고 종에 따라 부리가 장식되어 있으며, 두개골과 살, 뼈를 으깨는 것처럼 씨앗과 과일, 견과류를 부수기에 유용합니다.
펠리카나리아아과(Pelicanarinae)에 속하는 펠리카나리아(Pelicanaries)는 하이포스테세에 살았던, 오리와 유사한 듀갈로부터 진화한 바다새 계통입니다. 이들은 거의 완벽한 수생 생활을 하며 날지는 못하지만, 노를 닮은 거대한 날개와 물갈퀴가 달린 작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종들은 부리 아랫부분에 물고기를 잡기 위한 주머니를 가지고 있지만, 이 계통군에서 유독 덩치가 큰 일부 종들은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암수가 번갈아 알을 지키는데, 이 과정에서 입주머니 속에 알을 넣고 돌보게 된 것입니다. 주머니에는 혈관이 잘 발달해 있어 임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에 부모는 포식자와 경쟁자가 가득한, 위험한 해변에 들어오지 않고도 알의 온기, 습도, 산소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강육아를 하는 펠리카나리아는 논병아리처럼 얕은 만에 부유성 둥지를 짓던 조상종으로부터 유래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해변보다 적은 경쟁자와 포식자가 없는 환경을 얻었지만, 그 대가로 알은 항상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후 알은 더 큰 공기주머니와 방수성 알껍데기를 진화시켰으며 성체들은 파도 때문에 둥지에서 흘러나간 알을 빠르게 낚아채 되찾아올 수 있도록 진화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등에서 알을 부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둥지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알을 성체의 낮고 평평한 등에 위치한 목의 깃털과 목주머니의 따뜻한 피부를 통해 온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현존하는 펠리카나리아 종들 중 대다수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결국 이곳에서부터 부모가 알을 간단하게 주머니에 넣고 항상 보호하게 되면서 진정한 구중육아가 시작된 것입니다.
구중육아 펠리카나리아들이 지상 육아를 포기한 결과, 초대형 바다새로서 더 이상 육상에서 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몸길이 25피트에 300파운드 이상의 체중으로 성장했으며, 전체 몸길이의 거의 절반을 목이 차지하는 종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깊이 잠수해서 외양성 물고기와 갑각류를 추적해 사냥하지만, 일부는 얕은 연안의 퇴적물 속에서 조개와 무척추동물을 사냥합니다. 모든 종들이 일부일처제로서 서로 협력해 새끼를 돌보며, 한쪽이 알을 돌보는 동안 다른 쪽은 먹이를 먹습니다.